사측 "직군전환 등 고용 유지"
직원측 "희망퇴직·위로금 지급"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는 롯데제과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 문제로 대상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베이커리 직원들의 이직 지원·직군 전환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14일 서울 양평동 사옥에서 장노수 빙과제빵영업본부장을 비롯한 본사 제빵부문 임직원들과 지역장, 지역별 베이커리 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베이커리 사업 철수배경으로 △제빵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출점 제약 △유지 비용 증가 △수익구조 악화 등을 들었다. 또 기존 베이커리 매장들을 타 업체에 분할해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의 베이커리 매장은 130여개로 롯데마트 입점 매장(100여개)이 대부분이다. 현재 SPC 삼립과 CJ푸드빌 등이 매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롯데제과 베이커리가 빠진 롯데마트에는 지역 베이커리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PC 삼립은 우선 4개 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다음 달 서울 잠실 월드점을 넘겨받는 등 차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회사 측과 베이커리 점장들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롯데제과는 설명회에서 내부 고용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선 SPC 삼립과 롯데마트의 베이커리 매장에 제빵기사들의 고용 승계를 요청키로 했다. 또 철수한 베이커리 매장 직원들은 타 점포에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산빵 사업 등 제빵 관련 직군, 롯데제과 공장과 영업소로의 직군 전환도 추진키로 했다. 인사팀에서 베이커리 직원들을 재배치할만한 직무 목록을 추리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점장은 희망퇴직과 근속연수를 고려한 위로금 지급을 우선순위로 요청했다. SPC 삼립과 롯데마트에서 고용을 보장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베이커리 매장에는 젊은 직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 중년이 상당수인 제빵기사들을 원치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맞물려 고용 승계 시 임금이 보전될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고용노동부 지침상 회사 전체가 아닌 일부 사업만 손익에 문제가 있어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고용유지를 하기보다 돈을 주고 직원들을 내보내는 모양새가 돼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점주는 "직군 전환을 하면 기존과 다른 업무를 하게 돼 베이커리 직원들이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직원측 "희망퇴직·위로금 지급"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하는 롯데제과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 문제로 대상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측은 베이커리 직원들의 이직 지원·직군 전환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14일 서울 양평동 사옥에서 장노수 빙과제빵영업본부장을 비롯한 본사 제빵부문 임직원들과 지역장, 지역별 베이커리 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베이커리 사업 철수배경으로 △제빵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출점 제약 △유지 비용 증가 △수익구조 악화 등을 들었다. 또 기존 베이커리 매장들을 타 업체에 분할해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의 베이커리 매장은 130여개로 롯데마트 입점 매장(100여개)이 대부분이다. 현재 SPC 삼립과 CJ푸드빌 등이 매장 운영을 검토 중이다. 롯데제과 베이커리가 빠진 롯데마트에는 지역 베이커리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PC 삼립은 우선 4개 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다음 달 서울 잠실 월드점을 넘겨받는 등 차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회사 측과 베이커리 점장들은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롯데제과는 설명회에서 내부 고용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우선 SPC 삼립과 롯데마트의 베이커리 매장에 제빵기사들의 고용 승계를 요청키로 했다. 또 철수한 베이커리 매장 직원들은 타 점포에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산빵 사업 등 제빵 관련 직군, 롯데제과 공장과 영업소로의 직군 전환도 추진키로 했다. 인사팀에서 베이커리 직원들을 재배치할만한 직무 목록을 추리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점장은 희망퇴직과 근속연수를 고려한 위로금 지급을 우선순위로 요청했다. SPC 삼립과 롯데마트에서 고용을 보장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베이커리 매장에는 젊은 직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 중년이 상당수인 제빵기사들을 원치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맞물려 고용 승계 시 임금이 보전될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고용노동부 지침상 회사 전체가 아닌 일부 사업만 손익에 문제가 있어 희망퇴직과 위로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사가 고용유지를 하기보다 돈을 주고 직원들을 내보내는 모양새가 돼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점주는 "직군 전환을 하면 기존과 다른 업무를 하게 돼 베이커리 직원들이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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