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북 고위급 회담 전망
핵폐기 로드맵·체제보장 구체화
남·북·미 3자간 직통전화 가능성
한미 양국이 미북 간 비핵화-체제보장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3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이 연결되고 고위급 회담 재개가 예상되는 등 비핵화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정부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국방부는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3대 한미연합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키졸브·독수리 훈련)을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북한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거나 비핵화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훈련을 재개하는 '스냅백' 장치를 두기로 했다. 북한은 이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창리 실험장은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백두산 엔진을 실험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에서 실험장 폐쇄와 관련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통화는 자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북 정상 간 핫라인은 정상 간 소통 채널 구축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미북 간 비핵화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위급 실무협상에서 조율하지 못한 부분을 정상이 통화로 극적 합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북 정상 간 핫라인과 남북 핫라인을 연결하는 남북미 3자 간 핫라인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3자 간 핫라인 개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나 외교 전략상으로 한미-남북-미북 핫라인을 통해 3자가 협의하는 게 실질적 접근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북 핫라인 통화와 함께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한 구체적 협상은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진다. 고위급 회담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비핵화 논의가 장기화 될수록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줄어들고 대북제재는 완화될 수 있어 미국에게는 불리하기 때문에 미국은 최대한 협상 시한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다음 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는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은 북한 핵 폐기·반출 로드맵, 체제보장 및 미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실무협상 총책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 선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만 이름을 올렸을 뿐 북한 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트파트로 정보라인이 아닌 외교 라인이 나설 수 있다.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나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에 배석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핵폐기 로드맵·체제보장 구체화
남·북·미 3자간 직통전화 가능성
한미 양국이 미북 간 비핵화-체제보장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3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이 연결되고 고위급 회담 재개가 예상되는 등 비핵화 후속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정부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국방부는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3대 한미연합훈련(을지프리덤가디언·키졸브·독수리 훈련)을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북한이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거나 비핵화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훈련을 재개하는 '스냅백' 장치를 두기로 했다. 북한은 이에 상응하는 비핵화 조치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를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동창리 실험장은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백두산 엔진을 실험했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에서 실험장 폐쇄와 관련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통화는 자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미북 정상 간 핫라인은 정상 간 소통 채널 구축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미북 간 비핵화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위급 실무협상에서 조율하지 못한 부분을 정상이 통화로 극적 합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북 정상 간 핫라인과 남북 핫라인을 연결하는 남북미 3자 간 핫라인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3자 간 핫라인 개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나 외교 전략상으로 한미-남북-미북 핫라인을 통해 3자가 협의하는 게 실질적 접근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북 핫라인 통화와 함께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한 구체적 협상은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 이뤄진다. 고위급 회담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비핵화 논의가 장기화 될수록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줄어들고 대북제재는 완화될 수 있어 미국에게는 불리하기 때문에 미국은 최대한 협상 시한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다음 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속 고위급 회담에서는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은 북한 핵 폐기·반출 로드맵, 체제보장 및 미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실무협상 총책임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싱가포르 선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만 이름을 올렸을 뿐 북한 대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트파트로 정보라인이 아닌 외교 라인이 나설 수 있다. 북한 외교를 총괄하는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이나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확대회담에 배석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