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사생활을 하는 의원, 사이코패스 같은 의원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부 당 소속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추한 사생활'을 하는 의원, '사이코패스' 같은 의원들이 있다며, 이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며 인적 청산이 필요한 의원들을 언급했다.
홍 대표는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국비로 세계 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이 한국당에 있다"고 썼다.
또 "친박(친박근혜)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을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 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고도 얼굴·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 하는 사람"이 있다고도 했다.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나 보좌진들이라면 이들이 누구인지는 대강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점"이라며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고 했다.
탄핵사태 이후 당 쇄신작업이 어려웠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선거 참패 이후 가라앉은 당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지나친 발언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의 패배를 소속 의원들에게 전가한 것이 아니냐.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했으며 한 초선 의원은 "대표직에서 물러나신 분의 발언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