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정리해 실패기업인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오는 9월에는 실패의 경험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삼아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패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오후 서울 창업허브에서 열린 '2018 재도전 한마당'에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함께 '재도전 기업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홍 장관은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려면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실패기업인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이 폐업할 경우 세무절차, 임금체불, 신용회복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가 밀착 지원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를 이를 위해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창업 지원, 실패경험의 온·오프라인 공유 확대 등을 추진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실패한 기업인의 재도전을 돕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선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의 '재도전 기업가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실패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박성민 집닥 대표, 김용관 하우스앤비욘드 대표, 송영일 서틴플로어 대표 등 3명 CEO의 실패극복과 재도전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공동 선포식에서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재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패해도 괜찮아' 캠페인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오는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패 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실패사례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 실패를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실패박람회를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알찬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부가 3300억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를 처음으로 조성한 이후 재기지원펀드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 등 15개 투자업체가 참가해 재창업자의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재창업자 전용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14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18 재도전 한마당'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왼쪽 다섯번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김병관 국회의원(왼쪽 일곱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실패해도 괜찮아' 캠페인을 위한 공동 선포식에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