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6월 중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 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테크자문단 제2차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클라우드 활용범위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감독에 필요한 보완방안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제시할 계획이다.

IT 자원을 '직접 구축'하는 방식에서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클라우드 시대'로 전환되면서 대규모 IT 인프라 투자능력이 부족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필수적인 환경이다. 금융사들도 AI, 빅데이터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핀테크기술의 금융서비스 접목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가 있어 당국은 활용 범위에 제약을 둬왔다.

최 위원장은 "시장 수요가 시급한 점을 감안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시행을 기다리지 않고 규제 개선에 고삐를 당길 것"이라면서 "AI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개인정보보호와 금융보안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용 가능 범위 확대와 함께 충분한 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클라우드 활용범위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 감독상 필요한 보완방안 등에서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동욱기자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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