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혼신의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명동 한복판까지 훑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보수 텃밭이었던 영남 지역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부산·대구·울산 지역 광역단체장을 사상 처음으로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오 후보보다 더 준비된 부산시장은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해운대 주민으로 살아오며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와 싸워왔다. 해운대를 영화·금융·해양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마지막 일정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의 대규모 거리 유세로 '판세 굳히기'를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충남과 경기를 막판 최대 승부처로 보고 당력을 집중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들 지역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돈, 여자 문제로 온갖 추문에 휩싸여 충남도민들의 자존심을 땅바닥에 떨어트린 민주당을 다시 지지하겠느냐"며 "한국당 후보들을 선택해 충남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개인사 논란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국당은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 대표가 이날 경기 안산시를 유세 지역으로 택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각각 전북과 대구 경북으로 흩어져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 공동대표는 '민주당 독주 견제론'과 '한국당 심판론'을 꺼내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평화당은 지역 기반인 호남에 '올인'했고, 정의당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혼신의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명동 한복판까지 훑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보수 텃밭이었던 영남 지역을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 부산·대구·울산 지역 광역단체장을 사상 처음으로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와 윤준호 해운대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오 후보보다 더 준비된 부산시장은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해운대 주민으로 살아오며 지역주의를 이용한 기득권 정치와 싸워왔다. 해운대를 영화·금융·해양산업 특화도시로 육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마지막 일정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의 대규모 거리 유세로 '판세 굳히기'를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충남과 경기를 막판 최대 승부처로 보고 당력을 집중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들 지역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돈, 여자 문제로 온갖 추문에 휩싸여 충남도민들의 자존심을 땅바닥에 떨어트린 민주당을 다시 지지하겠느냐"며 "한국당 후보들을 선택해 충남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개인사 논란이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한국당은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승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홍 대표가 이날 경기 안산시를 유세 지역으로 택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각각 전북과 대구 경북으로 흩어져 분주하게 움직였다. 두 공동대표는 '민주당 독주 견제론'과 '한국당 심판론'을 꺼내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평화당은 지역 기반인 호남에 '올인'했고, 정의당은 수도권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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