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86억700만 달러 점유율 16% 2년연속 1위 독주 2위 인텔은 주춤… SK는 3위
삼성전자가 인텔과의 격차를 더 늘리면서 올해도 세계 반도체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텔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2년 연속 1위 수성이 유력하다.
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186억700만 달러(약 19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45.4%나 늘어난 숫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6% 늘었다.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파운드리 제외)이 1157억6200만 달러라는 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16.1%에 이른다.
이에 따라 2위인 인텔과의 차이도 더 벌어졌다. 인텔의 경우 1분기 157억450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점유율 13.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11.1% 늘긴 했지만, 삼성전자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서도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삼성전자는 1993년 이후 부동의 1위였던 인텔을 작년 3분기 6억5200만 달러 차이로 역전했고, 이후 4분기에 15억2300만 달러, 올해 1분기 28억6200만 달러 차이로 달아났다. SK하이닉스는 81억 달러로 3위를, 마이크론은 71억9400만 달러로 4위를 각각 차지했고, 그 뒤를 브로드컴과 퀄컴이 추격했다.
이는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D램 시장이 작년보다 37%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D램 시장 점유율 합계는 95.4%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이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3위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이후 중국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시장 판도는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상위 10위권 업체 순위는 작년 10위였던 엔비디아가 9위로 한 계단 올랐고, 독일 인피니언이 10위로 진입했다. 대신 NXP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