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협상 잘되고 있어 만족"
북한선 논평 등 언급 일절 없어
미국과 북한이 미북정상회담의 장소·시간에 합의를 봤지만 회담의 핵심인 의제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의전·경호 등을 논의한 싱가포르팀은 협상을 마무리 지은 반면 의제를 논의 중인 판문점 채널은 미북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둔 6일에도 가동됐다.
판문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미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CVIG(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안전 보장) 간 큰 틀의 합의를 보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과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갈린다.
백악관은 "판문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 "많은 협상이 (싱가포르) 여정 전에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 실무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은 미북정상회담 일정은 물론 의제 등과 관련해 어떤 발표나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평양으로 복귀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관련 소식도 북한 매체에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단계적 비핵화 일부 수용 가능성 등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에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이 '워싱턴 회담'에 대한 입장을 내놓거나 김 위원장이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세 번째 선물'로 통 크게 화답한다면 미북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김 위원장은 억류 미국인 석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비핵화 선제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비핵화 선제 조치로는 미국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체의 국외 반출 확약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인 석방이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과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두 약속'이어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무응답은 북한 내부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대외적 메시지를 낼 여력이 없기 때문이거나, 미북정상회담에서 극적인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침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북한선 논평 등 언급 일절 없어
미국과 북한이 미북정상회담의 장소·시간에 합의를 봤지만 회담의 핵심인 의제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의전·경호 등을 논의한 싱가포르팀은 협상을 마무리 지은 반면 의제를 논의 중인 판문점 채널은 미북정상회담을 불과 닷새 앞둔 6일에도 가동됐다.
판문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이미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CVIG(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 안전 보장) 간 큰 틀의 합의를 보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과 여전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밀고 당기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으로 갈린다.
백악관은 "판문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 "협상은 매우 잘 되고 있다" "많은 협상이 (싱가포르) 여정 전에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 실무협상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북한은 미북정상회담 일정은 물론 의제 등과 관련해 어떤 발표나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평양으로 복귀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관련 소식도 북한 매체에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단계적 비핵화 일부 수용 가능성 등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에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북한이 '워싱턴 회담'에 대한 입장을 내놓거나 김 위원장이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세 번째 선물'로 통 크게 화답한다면 미북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김 위원장은 억류 미국인 석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비핵화 선제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비핵화 선제 조치로는 미국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체의 국외 반출 확약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인 석방이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과 같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두 약속'이어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북한의 무응답은 북한 내부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대외적 메시지를 낼 여력이 없기 때문이거나, 미북정상회담에서 극적인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침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