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2배… 도입후 최대 규모
"기술창업기업에 혜택 돌아갈듯"

부산 문현동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기보 제공
부산 문현동 기술보증기금 본사 전경. 기보 제공


내년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규모가 올해의 두 배 수준인 약 6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보증연계투자제도가 도입된 후 최대 규모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기보는 내년도 보증연계투자 예산으로 600억원을 신청했다. 올해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기보의 올해 보증연계투자 예산은 307억원이었다.

기보는 보증연계투자를 통해 보증을 받은 기업이나 보증예정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해준다. 그동안 기술형 창업벤처기업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도록 연간 450억∼500억원 규모를 투자해왔다.

올해 예산은 평년보다 적은 수준이다. 보증연계투자 한도 최대치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기술보증기금법 규정에 따라 보증연계투자 전체 규모는 기보의 기본재산과 이월이익금 합계액 등 자산의 10%를 넘어서면 안 된다. 현재 기보 자산은 약 2조원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기보의 보증연계투자 액수는 1755억원이었고, 지원기업은 총 153개다.

하지만 작년 4월 발의된 기술보증기금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투자 한도가 기존 10%에서 20%로 확대되면서 내년 예산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한도가 총 3800억원 정도로 증가한 것이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기술 창업기업은 기술보증을 통해 벤처인증을 받는 경우가 다수"라며 "보증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연계투자 예산이 늘어나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보의 보증을 통한 금융권 대출뿐 아니라 직접 투자를 받을 기회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추가적인 예산 편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보 관계자는 "이미 올해 예산이 확정된 데다 관련 시행령 개정에만 최대 8개월이 걸릴 수 있어 보증연계투자 규모는 내년부터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된 후 스타트업·벤처 대상 전용보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중견기업 사내벤처와 스핀오프 활성화를 위한 마이스터 보증을 신설한 데 이어 벤처연계투자보증과 팁스(TIPS) 전용 보증, 최근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 등을 신설했다.

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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