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일 '서울,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다' 토크 콘서트전국체전 남북 공동개최, 경평축구 부활 등 남북평화 공약 소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하려고 기차를 탔던, 윤동주 시인과 안중근 의사 등이 만주로 가려고 기차를 탔던 서울역을 다시 국제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역에서 토크콘서트 '서울,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다'를 열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1950년 6·25전쟁 이후 경의선이 끊기기 전까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이징과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었던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손 선수는 1936년 6월 4일 베를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선수와 함께 베를린에 가려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다. 윤동주 시인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만주로 갔고, 안중근 의사, 이준 열사, 문익환 목사 역시 서울역에서 출발해 만주, 유럽으로 향했다.

박 후보는 1930년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때 나눠줬던 열차 시간표를 공개했다. 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발행한 이 열차 시간표를 보면 서울역에서 오전 3시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오전 4시14분에 개성에, 오전 7시25분에는 평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이 기차는 오후 5시20분 대륙횡단열차로 갈아탈 수 있는 중국 선양에 닿는다. 박 후보는 "80여 년 전만 해도 서울역에서 베를린, 파리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면서 "일제 식민지 시대 서울역은 명실상부한 국제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남과 북이 만나 평화를 약속하고 교류를 시작하면 서울역이 다시 국제역의 위상을 되찾아 동북아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남북평화로 기대할 수 있는 변화와 남북교류 공약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박 후보의 남북교류 공약은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간 도시협력 추진 △서울-평양 문화예술 교류 등이 포함돼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1930년대 서울역 열차 시간표/자료제공 박흥수 '시베리아 시간여행' 저자, 박원순 캠프
1930년대 서울역 열차 시간표/자료제공 박흥수 '시베리아 시간여행' 저자, 박원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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