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학생들이 성 칼럼니스트 겸 작가 은하선 씨의 강연에 대한 찬반 의견이 적힌 대자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학생들이 성 칼럼니스트 겸 작가 은하선 씨의 강연에 대한 찬반 의견이 적힌 대자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페미스트 강연' 논란 중인 서울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재학 중인 학생들의 요구로 재개편 투표에 이뤄진다.

4일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비대위는 전날 오후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의 안'을 학생 총투표에 부치기로 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학생 총투표는 총학생회 회원 1/10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실시할 수 있다.

최근 총여학생회 재개편 요구안에 3천여 명이 서명해 총학생회 회원 2만5736명의 10%를 넘어서면서 총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비대위는 "학생 총투표는 10일 이전에 공고하며, 긴급을 요하는 경우 5일 이전에 공고할 수 있다"며 "4일 있을 정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논의 후 일정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앞서 연세대 총여학생회 재개편 논의는 총여학생회가 지난달 24일 페미니스트 강사 은하선 씨의 교내 강연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일부 학생들은 은 씨가 십자가 모양의 자위 기구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한 점 등을 들어 기독교 학교인 연세대와 맞지 않는다며 강연 개최에 반발했다.

연세대 총여학생회가 은 씨 강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강연 당일에는 이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강연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급기야 강연 다음 날인 25일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이라는 기구도 꾸려져 총여의 명칭 변경, 구성원 확대 등을 요구 사안으로 내걸고 총여 재개편이 필요하다며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이번 학생 총투표는 회칙에 따라 이르면 주말께 치러질 전망이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