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한 '안전한 개인정보 비식별 활용 세미나'를 지난달 31일 소노펠리체 컨벤션(도심공항터미널)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개인정보의 안전한 비식별 활용에 대한 해외 동향 공유 및 새로운 비식별 조치 기술·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해외 초청 연사로 나선 일본 메이지대학교 키쿠치 교수는 '일본의 익명가공정보 활용 현황 및 PWS Cup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PWS Cup은 데이터 활용 기술자·전문가 간의 교류 및 개인정보보호 기술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일본 메이지대학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회다. 이어 후지쯔의 이시가키 특임은 'PDS 및 정보은행 등 개인주도형 개인정보 활용 동향'을 발표했다.
또 비식별 신기술에 대한 세션에서는 익명화 데이터의 유용성 향상 기술(고려대 정연돈 교수) 및 다수준 추상화&동기화 기법을 활용한 비식별 조치 활용 방법(그리즐리 강동현 이사) 등이 공유됐다.
정책 관련 세션에서는 비식별화 기술 국제 표준화 동향(순천향대 염흥열 교수) 및 미국의 비식별화 활용 동향(엔코아 김옥기 센터장) 등이 소개됐다. 특히 정책 부문에서는 시민사회 개인정보 전문가들이 직접 발표에 참여해 산업체의 비식별조치 활용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손경호 KISA 개인정보비식별지원센터장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가명정보처리·익명정보처리 수준에 대한 기술 절충점 마련을 위해 비식별 관련 각종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비식별 컨테스트·CTF를 통해 비식별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경탁기자 kt87@dt.co.kr
서울 삼성동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지난달 31일 개최된 '안전한 개인정보 비식별 활용 세미나'에서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