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행장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재 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
채용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 청사로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채용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KEB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일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함 행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오후 4시 41분께 심사를 마쳤다.
함 행장은 심사가 끝난 뒤 검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호송차에 타고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함 행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심사에 출석하면서 "(김정태)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향후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 특혜 채용에 관여한 바 있는지 등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는 "심문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등의 원론적인 답변만 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이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면접 이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남녀 채용비율을 정해 선발하거나 남성을 합격시키기 위해 순위조작을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부당 인사 배경에 함 행장과 김 회장, 하나금융 사장 출신인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최 전 금감원장, 25일 함 행장, 29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에는 하나은행 전직 인사부장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현재 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
함 행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오후 4시 41분께 심사를 마쳤다.
함 행장은 심사가 끝난 뒤 검찰청 지하 주차장에서 바로 호송차에 타고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함 행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심사에 출석하면서 "(김정태) 회장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함 행장은 향후 거취를 어떻게 할 것인지, 특혜 채용에 관여한 바 있는지 등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는 "심문에 성실히 임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등의 원론적인 답변만 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30일 함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함 행장은 하나은행이 사외이사 또는 계열사 사장과 관련된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고하지 않은 전형을 적용하거나 임원면접 점수를 높게 주는 등 입사 관련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면접 이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학교 출신 지원자의 점수를 임의로 올려주고 가톨릭대, 건국대, 동국대, 숭실대, 명지대, 한양대 분교 지원자의 점수를 낮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남녀 채용비율을 정해 선발하거나 남성을 합격시키기 위해 순위조작을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부당 인사 배경에 함 행장과 김 회장, 하나금융 사장 출신인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최 전 금감원장, 25일 함 행장, 29일 김 회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월에는 하나은행 전직 인사부장 2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조은애기자 euna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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