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디어로 미세먼지 잡는다...‘미세먼지 R&D 아이디어 토론회’ 열려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는 1일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미세먼지 국민 아이디어 R&D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자, 일반 국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 중 미세먼지 분야 전문가가 아이디어의 충실성, 기술 개발 실현 가능성, 필요성 등을 검토해 1차로 선정한 20개 후보군을 대상으로 했다.

아이디어 발표는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했다.

'식물 이용 미세먼지 관리' 세션에서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원예작물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등이 발표됐다. 또 '농업분야 미세먼지 관리' 세션에서는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아이디어 등이 제안됐다.

'도시 환경 미세먼지 관리' 세션에서는 태양광과 자동차 에너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 등 도시의 거리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논의됐다. '실내 환경 미세먼지 관리' 세션에서는 지하철 공기 변화를 이용해 미세먼지 필터기술을 개발하는 아이디어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후보군을 심층 평가해 사업화할 아이디어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해당 아이디어의 제안자는 2019년도 미세먼지 관련 신규 R&D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얻는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국민과 함께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