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대중에 인기를 얻고 있는 TV 크기가 기존 40인치 대에서 50인치 이상으로 커짐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형 디스플레이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LCD 제조사인 BOE가 지난 3월부터 대형 LCD 생산을 본격 시작하고, 하반기 10.5세대 증설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50인치 이상 대형 LCD에서 시장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50인치 이상 판매 비중은 32%로, 40인치 대 판매 비중(29%)을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LCD TV 출하량은 6775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59만대보다 12.6% 늘어났다. 2분기 역시 전년 동기(6319만대) 대비 6% 증가한 6698만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대형 TV용 LCD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가 60인치대 이상 패널에서 29%, 40인치대와 50인치대에서 각각 30%와 20% 안팎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BOE가 허페이에 있는 10.5세대 공장 가동을 올 3월부터 시작했고, 오는 7월과 11월 10.5세대 생산라인 추가 가동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 BOE의 대형 LCD 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BOE는 월 4만장(마더 글라스 기준) 규모인 허페이 10.5세대 B9-1 LCD 공장을 지난 3월 본격 가동함에 따라 올 2분기 60인치 대 LCD에서 8%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50인치대 시장점유율은 1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7월 허페이 10.5세대 B9-2공장과 11월 B9-3 공장까지 모두 가동하게 되면 올 4분기에는 60인치대와 50인치대 모두 14%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차이나스타(CSOT)도 중국 선전에 월 9만장 규모의 10.5세대 대형 TV용 LCD 공장을 내년 1분기 가동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형 TV용 LCD 경쟁은 더 숨 가빠질 전망이다.
TV 대형화 추세는 LCD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부추기고 있다. 세계 TV 제조사들은 5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QLED TV 신제품 4개 시리즈에 65인치와 75인치를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TV 수요가 매년 30% 이상 늘고 있어 올해 20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