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7년간 서울경쟁력 추락"
야권 단일화 가능성은 일축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3인방. 왼쪽부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3인방. 왼쪽부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정책대결 시동

6·13 지방선거를 약 2주일 앞둔 29일 서울시장 후보들이 정책 대결을 본격화했다.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에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박원순 때리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이날 오후 같은 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비 후불제 도입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 간 공통공약' 3가지를 발표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이 예고한 '수도권 삼각편대'가 본격 출범한 것이다. 이들 세 후보는 "미세먼지, 교통체증, 일자리 창출 등의 문제는 한 지자체만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수도권 지역의 정책이 연계되고 통일될 때 그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책 대결에 시동을 걸면서도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양보를 요구하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줄 것"이라면서도 "인위적인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같은 시각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열망은 충분히 알지만,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단일화 비슷한 얘기를 지금 하면 제가 자신 없어 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진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책 부분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30% 절감 △서울교통 문제 해결 △재개발·재건축 신속 허가로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시정 비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정 7년간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추락했다. 7년도 지겨운데, 11년을 계속할 것이라고 하는 시민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안 후보는 "7년 전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 시장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 서울시청 주변은 32조원 예산을 따먹으려는 세금 사냥꾼이 득실거린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과천·부천 등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비교적 조용한 유세를 펼쳤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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