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 이례적인 프로모션
모바일 '배그' 등 공세 차단 나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표주자인 '리니지 형제'가 이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 시장에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신작 게임의 기세를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리니지M에 첫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를 적용하고 신규 직업 '총사'와 신규 서버 '아툰'을 도입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내달 20일에는 소멸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티제이즈(TJ's) 쿠폰'을 모든 리니지M 이용자에게 지급한다.넷마블은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영지를 추가한 데 이어 내달 또다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대작'으로 불리는 타사 신작 게임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대작 게임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출시한 펍지그라운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줄곧 구글플레이 게임앱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게임은 첫날 194만명이 이용했고, 매출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넥슨의 '카이저'는 내달 7일 출시할 예정인데 사전예약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리니지 형제'의 기세는 두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지난해만 못하다. 리니지M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용률은 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모두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은 아니고 정상적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서라기보다는 그동안 게임에 큰 변화를 주는 업데이트가 적었다"며 경쟁자를 의식한 행보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역시 "이번 업데이트는 회사의 전략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시장 상황과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리니지 형제에 대응할 작품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리니지 형제와 신작 게임 간 이용자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모바일 '배그' 등 공세 차단 나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표주자인 '리니지 형제'가 이례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한다. 시장에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신작 게임의 기세를 차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30일 리니지M에 첫 에피소드 '블랙 플레임'를 적용하고 신규 직업 '총사'와 신규 서버 '아툰'을 도입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내달 20일에는 소멸한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게 해주는 '티제이즈(TJ's) 쿠폰'을 모든 리니지M 이용자에게 지급한다.넷마블은 지난 10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영지를 추가한 데 이어 내달 또다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대작'으로 불리는 타사 신작 게임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대작 게임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출시한 펍지그라운드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줄곧 구글플레이 게임앱 인기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게임은 첫날 194만명이 이용했고, 매출 순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넥슨의 '카이저'는 내달 7일 출시할 예정인데 사전예약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리니지 형제'의 기세는 두 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던 지난해만 못하다. 리니지M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이용률은 떨어진 상황이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모두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은 아니고 정상적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서라기보다는 그동안 게임에 큰 변화를 주는 업데이트가 적었다"며 경쟁자를 의식한 행보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역시 "이번 업데이트는 회사의 전략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시장 상황과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시장에 리니지 형제에 대응할 작품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리니지 형제와 신작 게임 간 이용자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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