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현장 아이디어 발굴 활용
산업연계 조기 시장정착 지원도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청년과학기술인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청년과학기술인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정부가 '융합을 통한 더 큰 도전, 더 큰 혁신'을 비전으로 융합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광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융합'이 연구개발 전반에 '도전'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분야 간 장벽을 넘나드는 활발한 융합연구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제도적·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제3차 융합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주요국도 융합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융합혁신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모험적 연구과제인 빅아이디어 중심의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저탄소·기후변화, 산업의 디지털화 등을 융합적 해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약 7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제3차 융합 기본계획을 통해 3대 기본방향과 7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융합의 제도적·문화적 장애 극복'을 위해 △도전적 융합연구 추진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플랫폼 구축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과학기술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해 융합 활성화 지원 사항을 명시하고, 대학 내 전공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학문을 익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현장의 다양한 융합연구 아이디어를 발굴해 이를 연구개발 과제로 잇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융합 시도와 노력 장려'를 위해 △융합 선도분야 발굴 및 도전 촉진 △융합 기반 성장동력 선순환 체계 구축 △국민 체감형 융합해법 제시 등을 진행한다. 지속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산업현장과 연계한 융합 수요 발굴 및 조기 시장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융합의 효과와 결실 체감'을 위해 노화, 기후조절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척형 연구를 융합적 방법으로 시도하는 미래 융합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융합연구는 하나의 분야라기보다는 철학이나 방법에 가깝고 더 큰 발전으로 나아가는 힘"이라며 "융합이 일상화되고 굳이 융합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창의·도전적 융합연구의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점, 융합연구 성과를 참여자 간 합리적으로 공유·배분하는 가이드라인이 미흡한 점, 분야 간 기반 지식의 이해와 소통이 부족한 점, 협업에 필요한 연구 성과정보를 알기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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