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는 오래 전부터 사기탐지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적용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리츠 프라스 스톰 SAS 글로벌 사기방지 및 보안 인텔리전스 사업부 아태지역 총괄(사진)은 2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금융업계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레그테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레그테크(Reg Tech)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와 법규준수(Regulation)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최근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스, 챗봇 등 금융서비스의 자동화와 지능화로 금융 거래량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 범죄가 첨단화되고 의심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금융 규제 대응과 인적 오류 최소화를 위해 레그테크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증권에서 발생한 배당오류 사고로 인해 금융권에서 레그테그에 대한 관심이 높다.
글로벌 분석기업인 SAS는 금융권에서 레그테크를 도입하면 긍정적인 고객경험 제고와 금융기관의 재정 건전성 및 시장 안정성 향상, 거버넌스 개선, 규제보고 기능향상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SAS는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비롯해 고객주의의무, 금융거래 모니터링 최적화, 은행을 위한 SAS 탐지 및 조사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스톰 아태지역 총괄은 "미국 글로벌 은행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와 패턴을 검출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조사 기능이 포함된 '은행을 위한 SAS 탐지 및 조사'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에 적발하지 못한 소액송금 불법업체 등 자금세탁규정 위반 소지가 큰 금융서비스 업체 416개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AS는 유럽에서 250개 은행, 35만 무역상, 1900만 카드 소유자에게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넷츠에 사기방지 관리 솔루션을 공급해 사기 탐지율을 50% 높이고, 사기 발생률은 최대 70% 감소시켰다.
스톰 총괄은 "고객사가 AI를 활용한 레그테크를 구현하는 여정에 동참하면 현재와 미래에 발생 가능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AS는 400여명 규모의 글로벌 '사기방지 및 보안 인텔리전스 사업부'를 신설하고, 더욱 정교해지는 사기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