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오후 11시 30분 청와대 참모진과 관계 부처 장관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했다.

소집 대상은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배경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북한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진행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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