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는 서울∼제주 구간에만 복선항로를 운영했고 제주 남단 이후부터는 단일 항로에서 비행고도 별로 항공기가 분리돼 층층이 운항하는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제약이나 혼잡상황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2015년부터 일본 등 관련 항공당국에 해당 항로 복선화 필요성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설득, 올해 2월 27일 최종 합의하고 각국 관제기관과의 합의서 개정, 항공정보간행물을 통한 국제 고시 등 관련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서울∼동남아를 연결하는 하늘길은 폭 8∼10마일로 구성된 2개 항로가 사용되며 서울에서 동남아 방면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서쪽 항로(Y711), 동남아에서 서울 방면으로 비행하는 항공기는 동쪽 항로(Y722)를 각각 사용한다.
현재 이 노선을 연결하는 항로는 하루 820편인데 국내 49개 항로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다. 대만, 홍콩, 마카오, 베트남, 태국, 발리,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발리 등 동남아 주요국가와 항공노선을 연결하고 주로 새벽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항로 복선화를 통해 항로 상에서 항공기 비행속도가 빨라지고 비행시간도 단축돼 항공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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