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긴급신고 통합서비스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결과 신고접수와 출동시간 단축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시 신고과정에서 반복설명 등으로 골든타임(최적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경찰, 소방, 해경, 권익위 등 57개 상황실이 신고정보를 공유하는 기반을 갖췄다.

신고정보를 통합시스템으로 공유하게 되면서 각 기관으로의 신고이관은 169초에서 110초로, 공동대응은 466초에서 250초로 단축됐다. 시스템을 개선한 2단계 사업을 통해 해경의 출동시간은 17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긴급신고전화 통합 후 국민의 인지도는 2016년말 38.2%에서 작년말 66.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행안부는 빠르고 정확한 신고접수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훈련은 물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신고접수 시스템을 구축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112, 119로 즉시 신고하고 나머지 민원상담은 110으로 전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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