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GS 계열분리 두 집안 동업 끝내
'뚝심의 경영인' LG 구본무회장 타계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45년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과 고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구인회 LG 창업주는 1931년 포목을 취급하는 구인회 상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해방 이후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를 만났다.
구인회 창업주 장인의 6촌이자 성공한 만석꾼이었던 허만정 창업주가 구인회 창업주를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을 구인회 창업주에 맡겨 일종의 경영수업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만난 구인회·허만정 두 사람은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립했다. 이후 구인회 창업주는 허준구 전 명예회장에 영업담당 이사를 맡기고, 그의 형제들도 경영에 합류시켰다.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은 구본무 회장의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으로, 원래 초등학교 교사였다.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가업을 이으라는 구인회 창업주 뜻에 따라 기업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70년 당시 사명 럭키금성그룹 회장을 맡게 됐다. 이처럼 구씨가와 허씨가의 동업은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로 이어진 뒤, 이후 3대인 '구본무-허창수(LG 건설 회장)'로 내려왔다. 구본무 회장은 1975년 럭키에 입사한 뒤 럭키와 금성사, 그룹 내 주요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았다.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은 50세가 되던 1995년이다.
3대까지 이어졌던 두 집안의 동업은 이후 몇 차례 계열 분리로 끝을 맺었다. 먼저 1999년에 구인회 창업주 첫째 동생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LG화재를 그룹에서 독립시켜 LIG그룹을 만들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구인회 창업주의 또 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씨가 계열 분리로 LS그룹을 설립했다.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법적으로 계열 분리됨으로써 마침내 두 집안의 동업은 마무리됐다.
구본무 회장의 남동생 3명도 경영에 참여했다. 첫째 동생 구본능 씨는 희성 그룹 회장, 둘째 동생 구본준 씨는 LG 부회장, 셋째 동생 구본식 씨는 희성그룹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생 구본능 회장과 인연은 특별하다. 구본무 회장이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으면서,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을 2004년 양자로 맞았다. 이는 장남에게 승계권을 물려준다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구 회장이 와병 중이었던 지난 17일 LG는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 승계작업을 본격화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뚝심의 경영인' LG 구본무회장 타계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45년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과 고 하정임 여사 사이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구인회 LG 창업주는 1931년 포목을 취급하는 구인회 상점을 운영했다. 그러다 해방 이후 허만정 GS그룹 창업주를 만났다.
구인회 창업주 장인의 6촌이자 성공한 만석꾼이었던 허만정 창업주가 구인회 창업주를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자신의 아들(허준구 전 LG건설 명예회장)을 구인회 창업주에 맡겨 일종의 경영수업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만난 구인회·허만정 두 사람은 1947년 LG그룹의 모체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창립했다. 이후 구인회 창업주는 허준구 전 명예회장에 영업담당 이사를 맡기고, 그의 형제들도 경영에 합류시켰다.
구인회 창업주의 장남은 구본무 회장의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으로, 원래 초등학교 교사였다.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교사로 재직하다 가업을 이으라는 구인회 창업주 뜻에 따라 기업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구인회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70년 당시 사명 럭키금성그룹 회장을 맡게 됐다. 이처럼 구씨가와 허씨가의 동업은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로 이어진 뒤, 이후 3대인 '구본무-허창수(LG 건설 회장)'로 내려왔다. 구본무 회장은 1975년 럭키에 입사한 뒤 럭키와 금성사, 그룹 내 주요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실무경력을 쌓았다.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것은 50세가 되던 1995년이다.
3대까지 이어졌던 두 집안의 동업은 이후 몇 차례 계열 분리로 끝을 맺었다. 먼저 1999년에 구인회 창업주 첫째 동생 구철회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LG화재를 그룹에서 독립시켜 LIG그룹을 만들었다. 이후 2003년에는 구인회 창업주의 또 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씨가 계열 분리로 LS그룹을 설립했다.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법적으로 계열 분리됨으로써 마침내 두 집안의 동업은 마무리됐다.
구본무 회장의 남동생 3명도 경영에 참여했다. 첫째 동생 구본능 씨는 희성 그룹 회장, 둘째 동생 구본준 씨는 LG 부회장, 셋째 동생 구본식 씨는 희성그룹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생 구본능 회장과 인연은 특별하다. 구본무 회장이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으면서,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을 2004년 양자로 맞았다. 이는 장남에게 승계권을 물려준다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구 회장이 와병 중이었던 지난 17일 LG는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 승계작업을 본격화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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