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주도한 일명 '드루킹의 옥중편지' 논란이 확산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가짜편지'로 규정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야당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조선일보는 18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보도했다. A4 용지 9장, 7000자 분량의 편지에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 측은 드루킹의 옥중편지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 후보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단호히 부인했다. 제 의원은 "드루킹이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면 김 후보의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고 검찰에 제안한 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옥중편지를 작성한 것"이라며 "드루킹 협박과 댓글 공작으로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치 브로커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언론보도에는 유감을 표시했다.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옥중서신 전문에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그 동안 왜 특검을 반대했고, 합의 이후에도 수사 대상, 특검 규모, 특검 기간에 왜 집착했는지 그 이유가 그대로 나와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불법 댓글 공작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성역없는 특검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 아닌 감옥"이라며 "드루킹의 자백편지는 검·경이 합작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글을 남겼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민주당과 김경수 전 의원은 '온라인 정치브로커' 취급하면서 드루킹에게 모든 문제를 뒤집어씌우고 넘어가려 하지만 이제는 민주당과 김 전 의원의 마음대로 종료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야3당이 요구한 '드루킹 특검법'을 조건 없이 수용하길 바란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에서도 뻔뻔하고 오만하게 굴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드루킹은 오로지 자신의 범죄를 빠져 나갈 알리바이만을 궁리하고, 필요에 따라 작문하는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소설을 쓰고 있을 뿐"이라며 "허위 주장만 담은 가짜뉴스를 담은 편지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이 애처롭다"고 반격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조선일보는 18일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보도했다. A4 용지 9장, 7000자 분량의 편지에는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 측은 드루킹의 옥중편지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 후보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단호히 부인했다. 제 의원은 "드루킹이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면 김 후보의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고 검찰에 제안한 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옥중편지를 작성한 것"이라며 "드루킹 협박과 댓글 공작으로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치 브로커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언론보도에는 유감을 표시했다.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옥중서신 전문에는 청와대와 민주당이 그 동안 왜 특검을 반대했고, 합의 이후에도 수사 대상, 특검 규모, 특검 기간에 왜 집착했는지 그 이유가 그대로 나와 있다"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한 불법 댓글 공작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성역없는 특검뿐"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 아닌 감옥"이라며 "드루킹의 자백편지는 검·경이 합작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글을 남겼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민주당과 김경수 전 의원은 '온라인 정치브로커' 취급하면서 드루킹에게 모든 문제를 뒤집어씌우고 넘어가려 하지만 이제는 민주당과 김 전 의원의 마음대로 종료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야3당이 요구한 '드루킹 특검법'을 조건 없이 수용하길 바란다. 민주당은 이런 상황에서도 뻔뻔하고 오만하게 굴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드루킹은 오로지 자신의 범죄를 빠져 나갈 알리바이만을 궁리하고, 필요에 따라 작문하는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소설을 쓰고 있을 뿐"이라며 "허위 주장만 담은 가짜뉴스를 담은 편지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이 애처롭다"고 반격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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