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앞서 광주 찾아 "광주 지방선거 압승, 서울까지 온다"
'박원순 펀드' 모집 14분 58초 만에 목표액 14억 원 달성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광주를 찾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광화문 촛불항쟁도 결국 광주항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용섭 후보에 지지를 호소했다.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박 후보는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저를 포함해 1980년대 청년기를 지냈던 많은 사람은 광주에 아주 큰 빚을 지고 있다"며 "광주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의 커다란 호수이며, 모든 민주화운동은 광주항쟁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후보와 '6·13 지방선거 승리와 상호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을 맺은 박 후보는 "광주는 아시아 문화수도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용섭 시장 때 비로소 그 꿈이 꽃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에 참석하며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에 참석하며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서 5·18 광주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려면 전국적 승리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같은 당 송갑석 후보 사무실을 찾아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송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이 광주에서 압승하면 그 흐름이 북상해 수도권과 서울에서의 압승으로 이어지고,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평화와 번영 정책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1980년 민주대행진을 그대로 재현한 광주 민주평화대행진과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열리는 5·18 38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

한편 박 후보 캠프가 이날 오전 10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거운동 자금 모금을 시작한 '박원순 펀드'는 14분58초 만에 181명의 참여로 목표액 14억원을 달성했다.

캠프는 이자를 연 3.27%로 적용해 지방선거 투표일 두 달 뒤인 8월 13일 투자금을 돌려준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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