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년간 연평균 26건
천연물 기술 90% 내국인

우리나라 부부 7쌍 중 1쌍은 난임 부부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난임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련 치료제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8∼2017년) 난임 치료제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총 258건에 달했다. 특허출원은 10년 동안 외국인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 내국인 출원이 크게 느는 추세다. 2008년 2건에 불과했던 내국인 출원은 지난해 16건으로 증가했다. 국내 난임 부부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연구현장에서 관련 연구를 강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원 기술은 합성화합물이 48%(12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의약품(40%, 102건), 천연물(11%, 29건) 순이었다. 천연물의 경우 내국인 출원비중이 90%에 달했는데, 한의약, 민간요법 등 전통 의학지식을 기반으로 연구활동이 이뤄지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동국대한방병원이 처방하는 토사자, 복분자, 인삼, 구기자, 당귀 등이 배합된 한약이 착상 개선용 난임 치료용도로 특허등록이 됐다. 광동제약이 출원한 약학조성물은 정자수 증가를 통한 남성 난임치료 용도로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됐다.

이유형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난임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과 시장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연구소와 업계 차원에서 신기술 확보와 지재권 선점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난임치료제 시장에서 세계적 제약사인 머크는 배란 유도제 '고날에프'를 통해 2016년 1분기 17%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2013년 1500억원 규모에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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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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