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 3주년… "신규 일자리 1100개 창출"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구글이 스타트업 창업 지원공간인 '캠퍼스 서울'에서 지난 3년간 총 1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구글은 '캠퍼스 서울'이 달성한 스타트업 육성·지원 실적을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2015년 5월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서울 대치동에 캠퍼스 서울을 개관했다.

구글이 캠퍼스 서울의 스타트업 회원 3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1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1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에만 230개 일자리를 만들었고 8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 캠퍼스 서울에서 업무 공간을 지원받은 입주사와 입주기한 만료로 이 공간을 떠난 졸업사들은 지난 3년 동안 총 3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평균 2.6배 이상으로 회사 규모를 키웠다. 지난 3년간 캠퍼스 서울의 누적 입주사 수는 28개로 집계됐다.

캠퍼스 서울은 설립 이후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채용 행사, 친목 도모 행사 등 총 336회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특히 총 14번 개최한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행사엔 140여개의 스타트업과 32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으며 참여 스타트업 중 42.5%가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조윤민 구글 캠퍼스 서울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인 캠퍼스 서울이 개관한 지 3년만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각각의 스타트업들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이들이 해외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오는 28일까지 올해 하반기 캠퍼스 서울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을 모집한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한 스타트업 위주로 선발할 계획이며 선정된 스타트업은 6개월 동안 캠퍼스 서울의 입주사 전용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입주 지원은 웹사이트(https://goo.gl/3AYZZF)에서 할 수 있다. 또 캠퍼스 서울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설립 3주년을 기념해 국내 스타트업·창업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성, 글로벌, 커뮤니티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goo.gl/bW3wQD)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