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주간 기자간담 "근로시간 단축으로 25만명 부족 개성공단 조기가동 적극 참여"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30회 중소기업주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이 중소기업 혁신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중소기업 인력을 북한 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후 대북제재가 풀리면 개성공단 조기 가동과 제2·제3의 개성공단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주간과 관련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가중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북한 인력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남북경협, 지역 기반형 중소기업 육성, 스마트공장 도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30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은 규모가 영세하고 생존능력이 낮다. 창업 5년 내 71.5%가 사라지고, 하청과 내수에 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 중소기업 중 대기업 하청기업이 40%대, 전체 매출에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20% 미만이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북한이 완전 개방되고 정상국가가 된다면 북한 근로자가 외국인 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25만3000명이 부족할 전망인데 북한 근로자를 고용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산하 통일경제준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협동조합과 단체를 통한 북한 근로자 교육이나 북한 관련 사업확대,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기반형 중소기업 육성방안도 제시됐다. 중기중앙회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전국 13개 권역별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용산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차세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 등 지역별 과제 206개와 공통과제 42개를 마련,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 혁신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과 규제개혁을 통해 현재의 독과점 금융산업을 경쟁체제로 전환하고 신성장 산업의 육성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0회 중소기업주간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대한민국을 새롭게 합니다'를 주제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중소기업유공자를 포상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중기 혁신성장, 중기협동조합 생태계 조성 등 7개 어젠다로 나눠 136건의 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