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자동차의 날을 맞아 "미래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튼튼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자동차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연계해 신산업 모델을 발굴·육성하고,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새로운 상생협력의 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으로 산업이 변화하고 국제 경쟁심화로 주력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지속하는 등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산업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1천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33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김영조 회장은 90년대 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의 생산기술과 설비를 국산화해 판매단가를 수입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등 국산 자동차 경쟁력을 높인 공적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36년간 차체설계 기술개발 분야에서 고강성 차체설계 기술과 핫스템핑 공법을 개발하는 등 차체설계 분야에서 우리 자동차 업계가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산업포장은 친환경·자율주행차 자동차 부품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공장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가 수상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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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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