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에 치이고, 때마다 생리대를 갈아야 하는 여성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쉽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한다.
임신을 하고 직장을 다니다 아이를 낳은 뒤에 다시 일터로 돌아온 경우 충분한 산후조리가 필요하다. 산후 초기에 관리를 소홀히 한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에 다다를수록 그 여파를 실감하게 된다. 여기에 가사일과 직장 일을 병행해야 한다면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배로 받게 된다.
이러한 부분들이 합쳐져 조기 폐경이나 자궁근종 등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고된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자궁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생리 관련 증상들은 스트레스로 약해진 하복부의 혈액순환이 저하됨에 따라 나타나기 쉽다. 문제는 이러한 원인이 결국 자궁 건강을 악화시켜 자궁근종, 조기폐경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은 보통 임신을 경험한 중년 여성에게서 발병 사례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자궁 내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을 말한다. 양성 종양으로 자궁 내 발생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구분한다.
발병 원인은 차갑고 냉한 자궁 내 환경,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이 울체된 경우, 유산이나 부인과적인 수술 이후 회복이 부진할 경우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불규칙한 식습관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회 참여가 높아진 여성들, 주부들을 중심으로 불규칙한 식사가 이뤄질 경우,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섭취할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할 경우 발병률이 높아진다.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방치해도 별다른 건강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클 경우 생리통, 생리불순, 급박뇨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하고 위치에 따라 사이즈가 작더라도 통증이나 월경과다, 부정출혈을 유발하기도 한다.
나아가 골반통증에 불임, 난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밀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의에 따르면 근종 제거를 위해 하이푸 치료가 주로 적용된다.
경희보궁한의원 강남지점 정 명주원장은 "치료 후 올바른 일상생활 복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의학에서는 한약 처방을 통한 기혈 순환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궁 면역력을 높이고 자궁 내 어혈을 풀기 위함이고 재발방지와 조속한 일상생활도 도모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시술 후 자궁 및 난소 기능 강화를 위한 한약 처방이나 침 치료 및 약침 치료 등은 섬세하고 정확한 치료를 요한다. 따라서 관련 질환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상세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이나 주의사항 등을 숙지한 후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sysy3445@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