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태` 확산에… 네이버 오늘 댓글 추가대책

어뷰징 방지 강화 등 포함될듯
아웃링크 확대 가능성 제기도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네이버가 뉴스 댓글과 관련한 2차 종합대책을 앞당겨 내놓는다. '드루킹 사건'의 여파가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뉴스 및 뉴스 댓글 서비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석 미디어서포트 리더(전무) 등 경영진이 참석한다. 뉴스편집과 댓글 등 최근 논란에 휩싸인 서비스에 대한 개선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5일 공개한 1차 대책에 이은 추가 조치다. 네이버는 2차 종합대책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댓글 정렬 기준 개선과 댓글 어뷰징(부정이용) 방지 강화 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털 뉴스를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아웃링크' 방식을 지금보다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추가 대책은 애초 이달 중순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앞당겨진 것이다. 그만큼 네이버가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드루킹 사건이 확산하자 조기에 대책을 내놔 네이버 책임론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전날 발표된 드루킹 사건 경찰 중간 조사 결과에서 드루킹 일당이 애초 예상보다 많은 2만여개의 댓글 작성과 210만여회의 추천 클릭을 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