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심도 적어 효과 미미"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부산 모터쇼가 8년째 국내 타이어 업체 불참 속에 열린다. 전문가들도 부산 모터쇼가 '국제 모터쇼'라는 간판만 내걸었을 뿐 규모가 해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지적한다.

8일 부산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금호·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는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에 불참한다. 작년 서울모터쇼에는 타이어 업체로 유일하게 중국 업체인 진유타이어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모터쇼에서 타이어 업체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국내 타이어 3사가 국내 모터쇼 불참을 선언한 지는 8년이 됐다.

금호타이어가 2011년 서울모터쇼에 참가했던 게 마지막이다. 한국타이어는 2009년 서울모터쇼를 끝으로 국내 모터쇼에 발길을 끊었고, 넥센타이어는 단 한 차례도 참가한 적이 없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터쇼가 완성차 중심이다 보니 타이어와 같은 부품 쪽은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투입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유명 모터쇼에는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꾸준히 참석해왔다. 한국타이어는 2015년 중국 상하이모터쇼부터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 이어 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도 참가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역시 2014년에 각각 베이징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에 부스를 꾸렸고, 2015년에는 두 업체 모두 한국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부산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차도 없고, 수입차 업체들도 대거 불참을 선언했다"며 "갈수록 타이어 등 부품 업체들은 모터쇼 참여를 꺼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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