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사전통지서 발송 이례적인 언론 공개…“투자자들 불안 키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감리절차 노출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홈페이지에서 '금감원 감리와 관련해 요청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해 지난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 받으면서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는 당부를 받았다. 지난 3일에는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하면 안된다는 금융감독원의 추가 공문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한 언론 보도에 이어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 등이 회사 측 확인절차 없이 금융감독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해진 감리 절차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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