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 정상 가동

오전 한 때 온라인뱅킹 처리 지연
우리은행은 8일 차세대 전산시스템 '위니(WINI)'를 공식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연휴 기간인 지난 5일 0시부터 7일까지 3일간 시스템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정상적으로 가동한 것이다.

위니는 2004년 이후 14년 만에 도입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으로, 은행은 효율성과 편의성, 보안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접촉하더라도 같은 환경을 구현하는 옴니채널을 구축했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분리 운영됐던 개별 업무시스템을 하나의 단말로 통합 구축하면서 업무 처리속도를 향상시켰다"며 "효과적인 업무 지원을 할 수 있게 됐고, 고객 맞춤형 상담이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동 첫날인 이날 오전 중에는 접속량 폭주로 온라인뱅킹 처리가 지연되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비상근무를 통해 사전 민원예방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가동 첫날 처리 지연도 정오경 정상화돼 큰 오류 없이 무난하게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