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9일 경남시작으로 지역 전진대회
한국당 8일 제주, 인천 찾아 필승결의

여야 정치권이 지방선거 열기를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미북정상회담까지 굵직한 국제 현안이 잇달아 열리고,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추진하던 헌법개정마저 무산돼 지방선거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경남을 시작으로 지역 전진대회를 열며 지지층 결집을 추진한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전진대회 일정 브리핑에서 9일 오후 4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당 전진대회를 열고, 10일 오후 2시 청주 88올림픽 기념국민생활관에서 충북도당 전진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전진대회에 참석해 선거 출마 후보자들에게 힘을 싣고, 지방선거 압승 분위기를 다져나갈 생각이다.

민주당은 앞서 지방선거 표어로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정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보수 부활을 꿈꾸는 자유한국당은 가장 먼저 지역 순회 '필승결의대회'를 시작했다. 특히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직접 나섰다. 지난 1일 부산과 경남을 방문한데 이어 8일에는 제주와 인천을 찾았다. 9일에는 경기(안양실내체육관), 10일 충남(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대전·세종(대전ICC호텔), 11일 경북(경주화백컨벤션센터)·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13일 울산(상공회의소)·서울(더케이호텔) 순으로 전국순회 행보가 예정돼 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민생 실정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제주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과 민심"이라며 "지난 1년간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도 민주당을 찍는다면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겨냥해 "이 당 저 당 눈치나 보는 사람"이라며 "무소속으로 나오는 사람한테 표를 주지말라"고 견제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8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김방훈 제주지사 예비후보(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8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제주도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김방훈 제주지사 예비후보(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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