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규모가 전년보다 30% 가량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드론 등을 통한 과학적 예찰 강화와 방제품질 향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 117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69만 그루로, 전년(99만 그루)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4년 4월 218만 그루에 달했던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은 2015년 4월 174만 그루, 2016년 4월 137만 그루, 2017년 4월 99만 그루, 올 4월 69만 그루 등으로 매해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전년대비 피해 감소폭은 2018년 36%, 2019년 이후에는 매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산림청은 예상했다. 이를 통해 2022년 4월까지 피해목 발생을 10만 그루 이하로 줄이는 게 산림청의 목표다.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발생한 69만 그루의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북(19만 그루), 경남(15만 그루), 제주(13만 그루), 울산(12만 그루) 등 4개 지역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산림청은 지자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륙지역은 3월 말까지, 제주지역은 4월 말까지 피해 고사목을 방제했다. 또 매일 4000여 명의 방제인력을 투입해 감염 우려목과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모두 206만 그루를 제거했다.

이종건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동참,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등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2년까지 피해를 10만 그루 이하로 줄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모습.  산림청 제공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모습.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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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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