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조사
은수미, 성남시장 출마 선언

댓글 여론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불거진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정면돌파를 택했다.

김 의원은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사과정에서 분명하게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충분하고 정확하게 소명할 것은 소명하겠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그동안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다"며 "다시 한 번 밝힌다.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서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했다. 특검을 주장하며 농성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는 "공당으로서 국민을 위해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라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팽겨치고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마저 거부한 채 무조건 노숙농성 펼치는 것은 국민께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여론조작 사건 개입 여부와 댓글 여론조작을 주도한 일명 '드루킹' 김모씨의 인사청탁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김 의원의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 의원에 대한 금융조사도 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 의원의 금융계좌와 휴대폰 통신 내역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할지 결정할 생각이다.

조직폭력배 출신 기업가로부터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은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은 예비후보는 "저는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시작으로 성남시장 후보로서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하겠다"면서 "오로지 100만 성남시민에 성남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당당한 만큼 당당히 헤쳐나가겠다"고 부인했다.

은 예비후보는 "저를 둘러싼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모략 배후 세력이 누군지 끝까지 찾아내 법적 책임 묻겠다"고 반격을 예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질문에는 "법률 대리인들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며 "법원에서 진실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김경수 의원이 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의원이 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장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수미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장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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