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레이너이자 건강전도사인 아놀드홍이 제자인 김현우와 함께 2018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에 출전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 트레이너가 10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재능기부 프로젝트 '100일간의 약속'을 통해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대회에도 함께 출전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자신의 제자인 김현우(맨 왼쪽)와 함께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에 출전한 아놀드홍(가운데)(사진=아놀드홍 제공)
자신의 제자인 김현우(맨 왼쪽)와 함께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에 출전한 아놀드홍(가운데)(사진=아놀드홍 제공)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대회라는 김 씨는 올해 39세로 결혼식 공연과 SNS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원한 '100일간의 약속'을 통해 106kg의 거구에서 80kg의 몸짱이 됐고 술과 담배까지 끊으며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됐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 김 씨에게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대회에 같이 나가자고 약속한 홍 트레이너는 제자와의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제자인 현우가 첫 대회라 너무 떨린다고 해서 스승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어 동반 출전을 하게 됐다"며 "같은 종목에 함께 출전하는 걸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저와는 사실 어울리지 않는 스포츠모델 종목에 나가 5위에 입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회이고 나이가 있다 보니 무리하지 말고 즐기라고 조언했는데, 무대에서 정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스승과 함께 한 무대에 선 김현우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는 "그야말로 감개무량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대장님께서 나중에 몸 만들면 같이 시합 나가자고 말씀하셨는데,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어 달려왔다"며 "저를 변화시켜준 분과 한 무대에서 같이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자랑스러웠지만, 대장님에게 더욱 감사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홍 트레이너의 제자로서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그야말로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더욱 화제가 된 김 씨는 사실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는 설명이다. 결혼식 축하공연을 많이 해왔던 그였지만, 대회 무대에서는 또 다른 설렘을 느꼈다고.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에서 무대 위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김현우 선수(사진=피트니스스타 제공)
피트니스스타 내셔널리그에서 무대 위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김현우 선수(사진=피트니스스타 제공)
홍 트레이너는 김 씨가 너무 입상에만 매달리지 말고, 오랫동안 그냥 즐기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자신 역시 꾸준하게 한 걸음씩 몸을 만들며 죽을 때까지 몸짱으로 살고 싶단다. 그는 "내 몸을 죽이면서까지 몸을 만드는 건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몸도 중요하지만 내면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요즘 피트니스대회가 너무 많아지면서 단기간에 몸을 만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거나, 많은 지식도 없으면서 대회에서 입상 후 바로 제자를 양성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걱정스럽다"고 피트니스계 선배로서의 일침도 잊지 않았다.

또한 "아놀드홍이라는 이름만으로 후배들이 자신을 어려워하는데, 함께 대회를 뛰면 서로 친밀하게 느껴져 더없이 좋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어 70세까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스승의 걱정을 잘 알고 있는 김 씨는 앞으로도 운동을 놓지 않으며 대회에 계속 출전할 계획이다. 자신의 긍정 에너지와 열정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스승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sysy34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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