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센터장 석제범·IITP)는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식콘서트 '테크앤퓨처 인사이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융합보안, 4차 산업혁명 안전을 지키다'를 주제로 지능형자동차와 스마트제조, 스마트홈·빌딩에 대한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면 보안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종인 교수는 "대규모의 신변종 랜섬웨어 공격으로 미국 애틀란타시의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방송·금융시스템 서비스 중단, 암호화폐 탈취 등으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명확한 보안 목표를 설정하고 예산 확보, 임무와 적절한 권한, 충분한 역량, 엄격한 통제 등 보안을 강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서 열린 지능형 자동차 세션에서는 자율차와 커넥티드카에서 급증하고 있는 네트워킹을 목표로 외부에서 가해지는 해킹에 대한 보안 위협과 대응방안을 살펴봤다. 정보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프로젝트리더는 "전자제어유닛(ECU) SW 결함과 ECU 펌웨어 위변조 해킹, 차량 간 통신 해킹 등 지능형 차의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ECU 가상화, V2X 통신보안, 방화벽 등 핵심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계획을 세우고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ICT와 제조업의 융합된 스마트제조는 인프라가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설비를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등 해킹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한 다양한 공격으로 시스템을 멈추거나 정보를 탈취하고 있다. 남수혁 로크웰 오토메이션 이사는 "스마트제조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제조 프로세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공격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과 빌딩이 ICT와 접목된 스마트홈·빌딩에서는 연결성 증가로 SW 취약점이나 ID·비밀번호 유출, IP 카메라 해킹, 출입통제시스템 무력화 등을 통한 보안위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윤주범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상황인지 기반 자율제어형 스마트 세그멘테이션 기술과 빌딩관리시스템 방화벽 등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제범 IITP 센터장은 "과거 산업분야에서 단순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수준이었다면 향후 지능형 자동차와 스마트공장, 스마트홈에는 모든 사물이 연결돼 있어 융합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IITP는 안전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R&D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석제범 IITP 센터장이 3일 열린 '테크앤퓨처 인사이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석제범 IITP 센터장이 3일 열린 '테크앤퓨처 인사이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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