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 공공시장 지속 부진
실적 급락속 3년째 적자 못면해
해외 공략 불구 격차 더 벌어져
한글과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켜온 인프라웨어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양강구도가 더 확고해질 조짐이다.
'폴라리스' 오피스SW를 공급하는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이해석)는 작년 4월 인도 주정부와 맺은 오피스SW 공급계약을 아직 성사시키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주요 매출원인 정부·공공시장에서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3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MS와 한컴 오피스 문서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폴라리스 SW를 기업 등에 공급한다. 2010∼2013년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 선탑재되면서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MS와 한컴이 모바일 무료 버전을 내놓으면서 실적이 급락했다. 2015년 182억원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2016년 243억원, 작년 1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영업적자를 내면 내년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런 가운데 작년 4월 인도 한 주정부와 1000만달러 규모의 폴라리스 오피스SW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최종서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인도 공급 건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폴라리스 오피스SW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정부가 행정기관의 업무문서 작성과 검토·결재·공유 등 과정을 처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 '온나라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문서기안기 작성 SW를 폴라리스 1종에서 한컴오피스를 추가해 2종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한컴오피스에 익숙한 공무원들은 그동안 온나라 시스템에서 문서 기안 시 폴라리스만 사용해야 해 단축키를 쓸 수 없는 등 불편함을 지적했다. 연말까지 모든 부처에 대한 클라우드 온나라 고도화 작업이 완료되면 공무원들은 평소 사용한 한컴오피스를 온나라 시스템의 문서기안기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 소속 공무원은 "평소 업무에는 한컴오피스를 주로 사용하는데 온나라에서는 폴라리스만 사용해 그동안 불편이 있었는데 한컴 SW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다들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온나라 프로젝트를 수주하려고 사업자가 한컴보다 값이 싼 폴라리스를 제안했는데 이제 둘다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한컴 이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무원들이 온나라에서 한컴 기안기를 사용하면 폴라리스에 지불하는 SW 대가가 줄어든다.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IBM과 오렌지텔레콤 등을 통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폴라리스가 중국 바이두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매출과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다운로드 1위가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료 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IBM과 오렌지텔레콤 등을 통한 매출이 5년 전 제로에서 작년 80억원까지 늘어난 만큼 올해 흑자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실적 급락속 3년째 적자 못면해
해외 공략 불구 격차 더 벌어져
한글과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3위 자리를 지켜온 인프라웨어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양강구도가 더 확고해질 조짐이다.
'폴라리스' 오피스SW를 공급하는 인프라웨어(대표 곽민철·이해석)는 작년 4월 인도 주정부와 맺은 오피스SW 공급계약을 아직 성사시키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주요 매출원인 정부·공공시장에서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3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MS와 한컴 오피스 문서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폴라리스 SW를 기업 등에 공급한다. 2010∼2013년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에 선탑재되면서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MS와 한컴이 모바일 무료 버전을 내놓으면서 실적이 급락했다. 2015년 182억원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2016년 243억원, 작년 1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영업적자를 내면 내년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런 가운데 작년 4월 인도 한 주정부와 1000만달러 규모의 폴라리스 오피스SW 공급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아직까지 최종서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인도 공급 건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폴라리스 오피스SW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정부가 행정기관의 업무문서 작성과 검토·결재·공유 등 과정을 처리하는 전자결재시스템 '온나라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문서기안기 작성 SW를 폴라리스 1종에서 한컴오피스를 추가해 2종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한컴오피스에 익숙한 공무원들은 그동안 온나라 시스템에서 문서 기안 시 폴라리스만 사용해야 해 단축키를 쓸 수 없는 등 불편함을 지적했다. 연말까지 모든 부처에 대한 클라우드 온나라 고도화 작업이 완료되면 공무원들은 평소 사용한 한컴오피스를 온나라 시스템의 문서기안기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 소속 공무원은 "평소 업무에는 한컴오피스를 주로 사용하는데 온나라에서는 폴라리스만 사용해 그동안 불편이 있었는데 한컴 SW를 사용할 수 있게 돼 다들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온나라 프로젝트를 수주하려고 사업자가 한컴보다 값이 싼 폴라리스를 제안했는데 이제 둘다 사용할 수 있게 되면 한컴 이용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무원들이 온나라에서 한컴 기안기를 사용하면 폴라리스에 지불하는 SW 대가가 줄어든다.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IBM과 오렌지텔레콤 등을 통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폴라리스가 중국 바이두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매출과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프라웨어 관계자는 "다운로드 1위가 매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료 고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IBM과 오렌지텔레콤 등을 통한 매출이 5년 전 제로에서 작년 80억원까지 늘어난 만큼 올해 흑자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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