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경영에 나선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석방 이후 두 번째로, 지난번 유럽 출장 당시와는 달리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동행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2일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출장에는 김기남 대표를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인 BYD의 지분 2%를 약 5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한동안 대외 행보를 자제하다 지난 3월22일 수행원 없이 해외 출장길에 올라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 이어 캐나다와 일본까지 방문한 뒤 지난달 7일 귀국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엔 경영진들과 함께 해외 현장경영을 한 만큼 본격적인 경영복귀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이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등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재판도 진행 중인 만큼, 이 부회장이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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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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