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달…미국 인기 앱 상위권
아이템상점 도입 수익확보 시도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PC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알렸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가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PC게임에 이어서 모바일게임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모바일앱 분석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하루만인 3월 20일 구글플레이 전체 앱 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 달이 지난 지난달 28일 기준 5위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기준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앱 중 인기 13위, 게임 앱 중 인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주식회사와 중국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 3월 19일 북미·동남아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의 흥행을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됐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3월 블루홀이 미국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선보인 이후 세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4200만장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주째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점유율 1위 차지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의 모회사인 블루홀은 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2016년보다 1696% 증가한 6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펍지와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초기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수익 모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첫 시도로 지난달 셋째 주 '상점'을 도입했다. 타이틀을 판매했던 PC게임 베틀그라운드와 달리 아이템을 통한 수익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초기 반응은 물음표다. 28일 기준 이 게임의 미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앱 매출 순위는 각각 143위, 82위에 그치고 있다.

펍지주식회사 관계자는 "상점 시스템을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펍지주식회사는 내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한국에 출시해 본격적인 흥행 모델 만들기에 나선다.

업계는 PC 온라인과 콘솔에 이어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한 배틀그라운드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해외 진출 전략을 짜는데 활용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은 우리 게임산업의 저력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모바일게임에서도 흥행하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업체의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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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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