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낮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모바일 뱅킹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연령층이나 소득이 낮은 계층의 모바일 뱅킹 빈도는 낮은 수준이어서 격차 해소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2017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및 시사점' 이란 보고서를 통해, 2년 넘게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이 4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뱅킹 사용은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라 큰 격차를 보였다.
연령대중에서는 20대가 7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71.8%), 40대(61.2%), 50대(33.5%), 60대 이상(5.5%)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소득별로도 큰 격차가 났다. 연 소득 6000만원 이상인 이용자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68.8%에 달했지만 2000만원 미만 이용자는 8.5%로 차이가 심했다. 연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이용률이 감소했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구매절차 복잡'(75.6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75.3점),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 불신(72.6점), 사용 중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해 우려(69.7점), 인터넷 사용 미숙(65.6점) 등을 불편사항으로 지적했다.
보안 설정 비율에서도 연령대가 높고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떨어졌다. 전체 조사대상 중 지문인식, 잠금패턴 설정 등 모바일 보안 설정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9.1%로 이 중 50대(51.4%), 60대(83.8%)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은은 "모바일 금융에서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의 신규 이용을 유인하고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교하고 안전한 기술 개발, 소비자 보호, 피해구제방안 등 제도 정비를 마련하고 올바른 사용방법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