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효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넉 달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설문조사(CBS의뢰, 전국 성인 남녀 2502명 대상 지난달 23~27일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윈원회 홈페이지 참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70.0%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70% 대를 기록한 건 지난 1월 둘째 주(70.6%) 이후 넉 달 만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여론조사가 회담 당일인 27일 오후 6시까지만 이뤄져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덜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판문점 선언' 발표와 지난 주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실험장 폐기 및 대외 공개 발언 등의 효과가 반영됐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의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크게 개선된 점도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같은 기간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북한의 비핵화 및 평화정착 의지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64.7%로 '불신한다'는 응답(28.3%)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 회담 이전에는 불신(78.3%) 응답이 신뢰(14.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 등 모든 지역, 나이,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북한의 의지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국민·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과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책 메시지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