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 시행을 한 달 정도 남긴 가운데 기업 대부분이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분석기업 SAS는 지난 2월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정보보호 담당자 183명을 대상으로 'GDPR 대응현황과 당면과제를 조사(이미지)'한 결과 93%가 아직 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5월 25일 GDPR 시행일까지 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46%로 조사된 가운데 EU 기업은 53%, 미국 기업은 30%로 나타났다. GDPR 대응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응답자의 75%가 법률, 컨설팅 지원을 받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GDPR 대비 과정에서 가장 큰 과제로는 개인 데이터를 저장하는 모든 소스를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GDPR 준수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 습득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SAS 관계자는 "기업은 모든 비즈니스 운영 요소를 장기적인 GDPR,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기업이 GDPR 준수를 위해 노력하면 데이터 거버넌스 향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업과 고객 간의 높은 신뢰와 개인 데이터 품질 향상,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꼽았다. 또한 GDPR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 동의 체결, 정보분석에 대한 세부사항 기록과 감사인 보고, AI 의사결정 시 인적개입 요구조건으로 답했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 소매,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에서 더 강력한 데이터 보호와 관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SAS 개인정보보호솔루션을 기반으로 데이터에 대한 접근부터 식별, 거버넌스, 감사 보고까지 전체 데이터 라이프 주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GDPR 준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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