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견기업계와 소상공인들이 11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있다.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문재인 정부가 위기와 긴장의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승화시키는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소공연은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각각 밝혔다.
중견련은 또 "정부는 민족사의 공간을 확장해 인류사의 대전환을 이끈다는 책임감 아래 더욱 신중하고 치밀하게 모든 과정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회담이 성공적인 개최에서 나아가 항구적인 평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남북경제협력 확대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를 기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이 과거 개성공단과 금강산 등 남북경협의 중심에 있었던 것처럼 교류 재개 시 적극 동참할 의사를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개성공단 조기가동에 힘을 보태고 북한근로자의 중소기업 현장 활용 등 남북경협 활성화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중견련은 정상회담이 물꼬를 틀 남북경협 재개와 확대는 많은 중견기업에 내수 시장의 한계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위협을 돌파할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안정적이고 공고한 경협의 틀을 구축하는 데 진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소공연은 시국의 안정이 곧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삶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평화체제하에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회담이 개최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남북정상이 평화체제는 물론 남북경협 재개와 확대 등의 결론을 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7일 남북정상회담차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