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산 그림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산 그림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동 중 만난 개성공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20여 명은 이날 아침부터 문 대통령과 남북정상회담을 응원하기 위해 청와대 인근 대통령의 동선에 모여들었다.

오전 8시쯤 청와대에서 출발한 문 대통령이 응원 인사를 나와 있는 인파들을 보고 차에서 내려 재향군인회와 일반시민 등과 인사를 한 뒤 다시 차로 이동하던 중 "대통령님 화이팅"이라는 개성공단기업 측에서 나온 목소리에 개성공단기업 플래카드를 발견, 발길을 돌려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플래카드에는 문 대통령의 주요공약 중 하나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시작이 '개성공단 정상화에서부터'라는 공단 기업들의 염원이 담겼다.

신 회장은 "대통령께서 기업인들에 '고생이 많다, 수고한다'는 인사를 하셨고 우리는 '잘하고 돌아오시라'는 응원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날 회담을 계기로 아무쪼록 남북평화는 물론 개성공단 재개 등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개성공단기업인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 모여 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재가동을 대비하는 한편, 이날 회담 결과와 오는 6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결과까지 지켜본 뒤 다시 방북신청을 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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