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존 볼턴 회동 의견조율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구체화
한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께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직후 통화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만났다"고 전하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한 시간가량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조율을 마쳤다. 또 남북정상회담 후 상황과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사이에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 양 정상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등은 미국이 당사국인 만큼 이와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 추진은 미북정상회담 전 한국이 북미 간 간극을 좁히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언론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중간에서 북미 간 생각의 간극을 좁혀가고 양쪽이 다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북·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평화협정 로드맵 구상을 갖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고,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이룬 후 남북미 3국 정상이 모여 기존의 정전체계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로드맵이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이번 회동 결과를 갖고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쉽진 않다"고 말했다. 북측과 카운터파트인 서 원장의 평양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미뤄 우리 정부의 회담 전략과 무게 중심은 남북정상회담보다는 미북정상회담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북 간에 상당한 조율이 이뤄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구체화
한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께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나는 직후 통화하기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만났다"고 전하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한 시간가량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조율을 마쳤다. 또 남북정상회담 후 상황과 한미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사이에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해왔다. 양 정상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등은 미국이 당사국인 만큼 이와 관련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 추진은 미북정상회담 전 한국이 북미 간 간극을 좁히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언론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중간에서 북미 간 생각의 간극을 좁혀가고 양쪽이 다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북·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평화협정 로드맵 구상을 갖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고,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이룬 후 남북미 3국 정상이 모여 기존의 정전체계를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로드맵이다.
다만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바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의 이번 회동 결과를 갖고 방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쉽진 않다"고 말했다. 북측과 카운터파트인 서 원장의 평양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미뤄 우리 정부의 회담 전략과 무게 중심은 남북정상회담보다는 미북정상회담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북 간에 상당한 조율이 이뤄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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