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카카오가 최근 같은 댓글을 반복해서 작성하는 아이디에 장시간 댓글 작성을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포털 다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댓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포털 내에서 댓글 조작이 일어날 가능성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음에선 한 아이디가 같은 댓글을 두 번 쓰면 문자인증 보안기술인 '캡차'를 적용해 댓글을 다는 주체가 사람인지 '매크로' 프로그램인지 가려낸다. 매크로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난 프로그램으로 한 번에 여러 개의 댓글을 달거나 댓글 추천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해준다.

캡차를 뚫고도 같은 댓글을 쓰면 어뷰징으로 인식돼 2시간 동안 댓글을 못 쓰게 된다. 2시간이 지난 후에도 같은 댓글을 작성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면 24시간동안 댓글을 달 수 없게 제재한다.

카카오는 앞으로 다음에서 댓글 작성 금지 기간을 더 늘릴 계획이다. 또 댓글 배열 알고리즘, SNS 계정을 통해 댓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셜 댓글' 기능 등에 대한 개선안도 준비 중이며 6.13 지방선거 전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도 어뷰징 방지와 기능개선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경우 25일 하나의 계정으로 24시간 동안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를 50개로 제한하고,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댓글 정책 개선안을 내놨다. 하루에 하나의 계정으로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를 20개로 제한한 기존 정책을 강화한 것이다. 또 댓글을 단 뒤 10초가 지나야 다음 댓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60초가 지나야 쓸 수 있도록 제한했다.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 시에도 10초의 간격을 두도록 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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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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