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오류 발견시스템 등 공개 "개발자·이용자도 알아내지 못한 게임 즐거움 요소 찾아내는 역할"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NDC 2018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넥슨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AI 기술을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게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24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18'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현황과 방향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AI를 차세대 게임 시장을 이끌 신기술로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이날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게임업계를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은 '혁신'"이라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실패나 업계 동료들의 부정적인 시선 등 위험요소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호니 대표는 혁신을 위한 넥슨의 노력으로 AI 기술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게임업계에서 AI 기술을 온라인게임에 적용하는 시도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이러한 기술을 게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며 "관련 로드맵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현 넥슨 부사장
이어 AI 연구개발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하는 강대현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키노트에서 "게임이 주는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가운데 개발자도, 이용자도 몰랐던 요소들을 AI를 통해 발견하고 이를 게임에 적용하는 것이 넥슨의 AI 연구개발 방향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렌드에 휩쓸려 AI라는 기술 자체에 매몰하거나 기술 우위를 과시하기 위한 개발이 아니라 게임이 주는 재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AI 시스템인 △채널선택 머신러닝 △게임 디자인 오류 발견 시스템 △다이나믹 피드백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채널선택 머신러닝은 개별 이용자의 게임 이용 형태를 고려해 이용자가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채널(서버)로 게임에 로그인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게임 디자인 오류 발견 시스템은 퀘스트 설정 등 게임 디자인 부문에서 오류를 찾아낸다. 다이나믹 피드백 시스템은 이용자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해 실력을 키우고 싶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넥슨은 이 AI 시스템을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조용래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연구원은 딥러닝을 적용한 욕설 탐지 기술을 소개했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를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 넥슨이 올해로 12회째 개최해 온 NDC는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최신 기술과 해외 게임 시장 동향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행사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사엔 총 106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매년 2만여명의 개발자들이 이 행사를 찾고 있다.